(10탄) 스튜디오 촬영 후 셀렉 노하우 – 예랑이 후기

예랑이의 웨딩촬영 셀렉 & 앨범 선택 생존기

촬영은 끝났습니다.
사진도 많이 찍었고, 포즈도 쥐어짜냈고,
신부님은 드레스를 여러 벌 갈아입었고,
예랑이는 땀과의 전쟁을 치렀습니다.

이제 남은 건 딱 하나.
사진을 고르는, 그 치열한 셀렉의 시간.

“이건 좀 부었고…”
“이건 신부님은 예쁜데 내가 이상하고…”
“이건 나 괜찮은데 신부님이 살짝 눈 감았고…”

→ 이런 셀렉 논쟁, 결혼준비 하다 보면 일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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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렉할 때 꼭 기억할 5가지

1. 사진은 전체 컷 기준 2,000 ~ 3,000장 정도 나옵니다
이 중에서 앨범에 들어갈 사진은 보통 20~30장 수준.
→ 마음 단단히 먹으세요.
→ 신부님은 '드레스별 밸런스 있는 선택을 원하고,
예랑이는 '적당히 괜찮은 컷이면 되지…'를 생각하니까요.

2. 셀렉은 ‘내 기준’보다 ‘상대 기준’ 먼저 보기
“오 이 사진 내 턱선 살아있다!”
그럼 신부님: “그치만 나 눈감았잖아…”
→ 상대방 먼저 보기부터 훈련하세요.

3. 배경, 구도, 의상 조합도 생각하면서 고르기
사진마다 콘셉트가 다릅니다.
→ 배경은 다양하게
→ 포즈도 똑같은 거만 반복하지 말고
→ 웃는 컷, 진지한 컷, 둘이 바라보는 컷 등 균형 있게 선택하세요.

4. 스튜디오가 추천하는 컷? 무조건 OK는 아님
물론 잘 찍힌 컷이지만
→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 신부님이 만족하는 표정 기준으로 다시 체크해야 합니다.
스튜디오 기준은 ‘기술적 완성도’,
우린 ‘마음에 드는 컷’이 우선입니다.

5. 고민된다면? 신부님이 반응 좋은 컷으로 가자
예랑이 기준보다 신부님이 “이거 예쁘다” 하는 컷이 앨범 주인공이 됩니다.
→ 그 앨범은 신혼집 거실 한복판에 놓일 예정입니다.
→ 이기려 하지 말고, 만족시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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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선택 시 체크할 포인트

1. 몇 페이지짜리인지 확인
보통 10~20페이지 구성
→ 추가 페이지마다 금액 상승 있음

2. 보정본 몇 장, 원본 포함 여부 확인
원본을 DVD나 USB로 주는지,
보정본은 몇 장인지, 리터칭 범위 어디까지인지 확인 필수(수정 몇회 되는지도 물어보세요)

3. 액자 사이즈 및 구성 확인
대형 액자 하나 vs 중형+소형 세트 구성
→ 신혼집 인테리어 스타일에 맞춰 고르세요

4. 가족 액자 추가 여부도 체크
양가 부모님 드릴 용도면,
→ 추가 액자 1~2개 별도 구매하는 경우 많습니다.

5. 촬영 후 앨범 보정 작업 기간도 물어보기
앨범 완성까지 4~6주 소요
→ 결혼식 일정과 앨범 수령 날짜 확인!  (추가 보정 할 수 있으니 미리미리 셀렉하고 맡기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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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랑이의 리얼 후기

• 전 총 3,400컷 중 20컷 셀렉
• 저는 마음에 드는 컷이 12장이었는데
• 신부님은 “이건 조명 예뻐”, “이건 내 옆선 예뻐”
  → 그렇게 해서 신부님 기준으로 15장 셀렉하고 제 기준은 5장 들어갔습니다.

근데 셀렉 끝나고 보니까
앨범 구성이 너무 예쁘더라고요.
결국 “신부님 기준”이 앨범 퀄리티를 좌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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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랑이의 결론

셀렉은 예랑이와 신부님이 가장 많이 대화하는 순간입니다.
이건 그냥 사진 고르는 시간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순간을 기억하고 싶은지 고르는 과정이에요.

예랑이 기준은 조금 양보하더라도,
신부님이 만족하는 사진이 가장 오래 남는 사진입니다.

그리고 꼭 기억하세요.
우리가 골라 놓은 사진은 앨범에 평생 박제됩니다.
그러니까 오늘 하루, 마음도 열고 리액션도 아낌없이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