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결혼 프로젝트

(5탄) 결혼식장(예식장, 웨딩홀)) 고를 때 반드시 체크해야 할 8가지 포인트

by 나는 진심이다 2025. 4. 5.

예비신랑이 직접 다녀온 리얼 체크리스트

결혼 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퍼즐 조각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예식장 선택입니다.

결혼식 날의 분위기, 전체 예산, 일정까지
예식장이 모든 걸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그런데 막상 예식장 투어를 가보면, 생각보다 신경 쓸 게 많고,
정작 중요한 걸 못 보고 계약서에 도장 찍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식장이 예쁘면 됐지”라고 생각했다가,
하객 동선, 주차 문제, 식대 옵션 등등
현장에서 놓치면 안 되는 포인트를 나중에 알게 됐습니다.


예식장 투어 시 체크할 필수 포인트

1. 하객 동선과 식장 위치
실제로 예식장이 엘리베이터 2번 타고, 복도 끝, 좌측 끝방이었던 적이 있어요.
하객 입장에서 찾아가기 어려우면, 그날 불만 생깁니다.
식장은 '예쁘기'보다 '찾기 쉬운 게' 먼저예요.

2. 식대 구성 & 시식 여부
“식대 1인 6만 원입니다.”
그런데 뚜껑 열어보니, 메인 고기가 닭볶음탕이면… 마음이 살짝 그러하죠.
시식 꼭 하세요. 그리고 구성표 받아두세요.
사진은 연출이고 현실은 직접 시식해봐야 알 수 있습니다.

3. 주차 가능 여부
예식장 주차장 넓이, 무료 제공 시간, 발렛 여부까지 꼭 확인하세요.
하객이 많다면 이건 진짜 중요합니다.
특히 도심 예식장은 주차지옥일 가능성 큽니다.

4. 폐백실, 대기실, 신부대기실 컨디션
폐백 안 하더라도 공간 체크는 필수예요.
신부 대기실이 외부 사람들과 섞여 있다든가,
폐백실이 너무 작다든가 하면 예식 당일에 불편한 일이 생깁니다.

5. 계약 조건 – 취소/환불 조항
계약금 얼마? 중도금 언제?
그리고 혹시 날짜 변경하거나 취소할 경우,
위약금 기준이 어떻게 되는지 꼭 물어보세요.
계약서에 없는 구두 약속은, 나중엔 아무 소용 없습니다.

6. 플로리스트/데코 관련
꽃장식은 기본 포함인지, 업그레이드는 얼마인지.
그리고 데코는 실제 예식에 쓰이는 샘플인지 확인하세요.
전시장용 데코 보고 “우와~” 했다가
실제 예식에선 “어라…?” 하는 경우 많아요.

7. 예식 시간 간격
하객이 겹치지 않게 운영하는지,
전 예식이 밀릴 경우 내 시간이 줄어들지 않는지 확인하세요.
‘1시간 간격 예식’이 많다 보니, 앞 타임이 밀리면 뒤에도 영향 옵니다.

8. 계약 포함 항목 vs 옵션 항목 구분
기본 포함이라고 해서 안심했는데,
막상 옵션 리스트 보니 음향, 사회자, 영상 다 별도더라고요.
계약 전, 포함/미포함 꼭 정리해두세요.
그래야 추가 견적 나올 때 안 놀랍니다.


예식장 투어 팁: 꼭 기억하세요

  • 첫 방문은 ‘눈호강’, 두 번째 방문은 ‘계산기’
    예쁘고 감탄사 터지는 건 1차 방문에서 충분해요.
    2차 방문 땐 현실적으로 따져야 할 것들 리스트업해서 갑니다.
  • 사진 많이 찍어두세요
    당장 기억 안 나도 비교할 땐 사진이 제일 정확해요.
    특히 신부님이 못 가셨다면 필수.
  • 주말 낮 시간대 위주로 예약하세요
    예식장 분위기는 시간대 따라 느낌이 확 달라져요.
    평일 한가한 시간 보고 계약했다가,
    실제 당일엔 전혀 다른 느낌일 수 있습니다.

계약서 사본 꼭 받기
“구두로 얘기했었잖아요~”는 아무 소용 없습니다.
사인한 문서가 전부입니다.


예랑이의 결론

예식장 투어는 데이트처럼 다녀오면 안 됩니다.
정보전쟁이에요.

실제로 저는 4곳 돌고 나서야 뭘 봐야 하고 뭘 물어야 하는지 감이 잡혔습니다.

“이 정도면 괜찮네~”라는 말은 나중에 “왜 이걸 미리 몰랐지…”로 바뀔 수 있어요.
그러니 귀찮아도, 꼼꼼하게, 냉정하게 투어하세요.

예비신랑이 주도적으로 정리해두면 신부님도 든든해하시고, 나중에 결정이 더 빨라져요.

정리된 리스트 하나로 예식장 투어가 훨씬 효율적이 됩니다.
내가 쓴 돈이 아깝지 않으려면, 보는 눈부터 달라져야 합니다.